“미디어 관련법등 홍보가 부족했다! 설 연휴까지 대국민홍보 강화하자”
“미디어 관련법등 홍보가 부족했다! 설 연휴까지 대국민홍보 강화하자”
  • 최경녀기자
  • 승인 2009.01.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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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 개최
당정청은 12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미디어 관련 법등 쟁점법안의 대국민홍보가 부족했다고 평가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설 연휴까지 본격적인 대국민홍보를 실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설을 맞이해 민생과 물가안정을 위한 ‘경제살리기법’,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 높이기 위한 ‘미디어법’, 법 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법’ 등을 국민에게 설명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정책 알릴 기회중 가장 중요한 때가 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설이 오기 전까지 현장을 뛰며 정책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그 후 위기극복을 위한 대국민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정책을 설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도 “정책에 대한 대국민홍보가 잘 안 됐다는 평가가 있고, 특히 미디어 관련 법의 홍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너무 많다”며 “당정이 (미디어관련 법 홍보에) 역점을 두고 일을 추진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를 비롯한 녹색뉴딜사업이 제대로 추진돼 향후 몇년간의 확고한 기반을 쌓기 위해서는 올해, 특히 상반기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는 13일까지 민생법안이 100여 건 처리된다”며 “그 사이에 야당의 국회 폭력 점거로 추진되지 못했던 100여건의 민생법안이 13일까지 처리되면, 그 이후부터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몇 가지 쟁점법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기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법 등 몇 가지에 대해 대국민 홍보기 미흡했다는 주변의 따가운 비판이 있다”며 “당과 정부는 13일 이후부터 설 전까지 대국민홍보기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당정청은 새해를 맞이해 당·정부·청와대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유기적으로 활동해 경제살리기에 매진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한승수 총리는 “지난 한 해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사전적·선제적인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것, 국민과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고 정책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것, 당정간 긴밀한 정책추진을 해야 한다는 것이 지난해의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어 “올해가 소띠 해인데, 우보만리(牛步萬里·소 걸음으로 만리를 간다), 우공이산(愚公移山·우직하게 밀어붙이면 산도 옮길 수 있다)이라는 사자성어의 정신으로 뚜벅뚜벅 정책을 추진해 정책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