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故장자연 사건, 연예인 5명 증언 필요"
윤지오 "故장자연 사건, 연예인 5명 증언 필요"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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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조사 2차 출석…여배우 5명 '비공개 수사' 촉구
배우 윤지오씨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故) 장자연 씨 강제추행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윤지오씨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故) 장자연 씨 강제추행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고(故) 장자연 문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장씨의 연예계 동료들에 대한 확대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28일 오전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두 번째 출석했다.

출석 전 윤씨는 취재진을 만나 "(이 사건에 대한) 증언자가 사실 저밖에 없고 앞으로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친했던 (연예계)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대 수사를 하다 보면 정황을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고, 한 가지만 밝혀져도 많은 부분의 의혹에 대해 밝혀질 수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점에 대한 제 생각을 전달해드리러 왔다"고 전했다.

윤씨는 조사가 필요한 연예계 인사로는 장씨의 문건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이씨 등 여배우 5명을 언급하며 비공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배우 이씨 외에 여자 연기자 5명이 더 계신다"며 "그분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제가 걷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명이 거론돼서 수사에 임하는 것보다는 비공개수사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난 12일 첫 조사에서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는 언론인 2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조사단에 진술했다.

한편 조사단은 윤씨에 대한 2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배우 이씨 등에 대한 조사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