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9개 단지 중 서울 10곳으로 최다
다음 달 전국에서 총 1만7883가구 규모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분양이 예고됐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리는 곳은 10개 단지가 시장에 나오는 서울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총 19곳 1만7883가구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고 772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0개 단지 7138가구(일반 4082가구) △경기 5개 단지 7127가구(일반 1777가구) △부산 2개 단지 1994가구(일반 1131가구) △경남 1개 단지 626가구(일반 429가구) △전북 1개 단지 998가구(일반 301가구) 등이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과 교육, 생활환경 등이 이미 완비된 경우가 많아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 대구시 달서구 구 알리앙스를 재건축한 '대구 빌라브스카이'는 올해 초 특별공급을 제외한 343가구 모집에 4만6292명이 몰리며 평균 134.96대 1로 1순위 당해지역 마감됐다.
지난 1월 광주시 남구 월산1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남구반도유보라'도 51.19대 1로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고, 지난달 서울 노원구 태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도 12.38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과 학군 등 이미 검증된 입지로 인해 실수요와 투자수요의 관심이 높다"며 "지난해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분양을 미뤄온 사업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는 만큼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에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우선, 한양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지구를 재건축하는 '한양수자인 구리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1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개통 예정으로 개통시(구리역 예정)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일원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면적 59~121㎡총 173가구 규모로, 63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으로 지하 4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58가구 규모 '방배 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과 남부순환도로와도 가깝다. 인근에 예술의전당 및 국립중앙도서관, 한가람미술관 등이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성북구 길음1구역을 재개발하는 '길음 롯데캐슬클라시아'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전용 38~112㎡ 총 2029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637가구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가깝고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길음시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림산업은 부산시 부산지구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전포'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14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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