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외국기업도 우리 경제 발전과 함께하는 우리기업"
文대통령 "외국기업도 우리 경제 발전과 함께하는 우리기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3.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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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
"한반도 평화경제 세계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국기업 경영자 초청 간담회에서 디미트리 실라키스 주한유럽상의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국기업 경영자 초청 간담회에서 디미트리 실라키스 주한유럽상의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외국기업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 경제발전과 함께하는 '우리 기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연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여러분의 성공이 곧 한국경제의 발전이며,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미 우리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국내 수출의 19%, 고용의 7%를 담당하고 있고 부품소재 등 우리의 취약한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외국인투자 기업의 수평적 조직문화와 여성·가족친화적 제도는 우리 기업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지역 일자리와 중소기업 상생에도 모범이 돼 줬다"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투자와 모범사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한국경제는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작년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불을 돌파해 세계 6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무역수지도 10년 연속 흑자이고 외환보유액도 최초로 4000억불을 넘어서 우리 경제의 건전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우수한 산업·무역 인프라와 함께 높은 개방성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은행이 발표한 작년 기업환경평가에서 190개국 중 5위를 기록했다.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에서는 1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EU(유럽연합)·중국·아세안·인도 등 52개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해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77%에 달하는 FTA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세계에 진출하려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이보다 좋은 환경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부품 소재 등 우리의 취약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또한 외국인투자 기업의 수평적 조직문화와 여성·가족 친화적 제도는 우리 기업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 성장과 함께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었다"며 "작년 외국인투자는 사상 최대인 269억불을 넘어섰고, 세계경기 둔화로 전 세계 외국인투자 규모가 19%나 줄었는데도 오히려 17%가 늘었으니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외국인투자 유치의 핵심전략은 여러분이 한국에서 성공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올해부터 혁신제품을 손쉽게 실증하고 출시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를 지원하는 현금지원 예산도 올해 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해 여러분이 자국에서 투자하는 것보다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며 "외국인투자 기업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에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함께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여러분의 성공은 한국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되고 한국경제의 발전은 여러분에게 더 많은 사업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는 외국인투자 기업에게 활짝 열려 있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다. 평화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더욱 많은 성공과 더욱 많은 투자를 꿈꿀 수 있도록 정부는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