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2023년 경남·2024년 부산 개최 확정
전국체육대회, 2023년 경남·2024년 부산 개최 확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3.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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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상생협력의 상징될 의미있는 결정 환영”

대한체육회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3년 제104회 및 2024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경남과 부산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부산과 경남은 대한체육회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유치 경쟁을 벌이다가 올해 초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불필요한 경쟁을 중단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협력의 길을 찾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2023년에 개최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경남이 먼저 개최하고 2024년 제105회 대회는 부산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은 다른 15개 시·도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지자체와 체육회를 대상으로 양해와 협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는 양 시·도 부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해 전국체전유치 열망과 의지를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한 번 더 전국체전의 순차적 개최를 정식 건의했으며, 이후 이사회에서는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2023년엔 경남, 2024년은 부산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유치 신청한 양 시도를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날 참석한 이사들은 지방 체육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상생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 시·도가 2023년 2024년 전국체육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회 개최 시 인접도시간 체육시설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잇점도 생겼다.

또한 방문한 선수, 임원 및 방문객들의 관광을 편리하게 다양한 코스를 소개할 수 있어 개최 도시도 서로 상생하고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과 경남은 올해 초에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양 시·도간 상생을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 글로벌 경제협력 확대, 광역관광본부 신설, 재난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를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과 경남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의미 있는 결정을 환영한다”며 “향후 체육은 물론 관광·경제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들이 결실을 맺을 것이며 이를 통해 양 시·도가 동반 성장함은 물론 동남권 전체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