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 ‘끝장 승부’ 폐지될 듯
2009 프로야구 ‘끝장 승부’ 폐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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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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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끝장 승부'를 올 시즌에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8개 구단 단장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에서 모임을 갖고 무제한 연장전 대신 무승부 제도를 도입하고, 플레이오프 경기 수를 변경하는 등, 올 시즌 운영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동석한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본부장은 12일 전화통화에서 “모처럼 8개 구단 단장들이 함께 모였기 때문에 무제한 연장전 등, 시즌 운영방안에 활발한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이번 모임 기간 동안 무제한 연장전과 포스트시즌 경기 수 변경 및 정규시즌 133경기 환원 등이 뜨거운 감자였다.

특히 무제한 연장전은 8개 구단 단장들의 과반수 이상이 ‘반대'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제한 연장전은 지난 시즌 첫 도입됐다.

‘끝장 승부를 펼쳐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도입 취지였다.

하지만 선동열 8개 구단 현장 감독들은 ‘국내 야구의 얇은 선수층 등을 감안해 조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8개 구단 단장들은 ‘끝장 승부'를 포기하는 대신, 무승부 제도를 부활 시켜 이를 승률 계산에 넣자는 대안책을 마련했다.

이렇게 되면 무승부는 사실상 패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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