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불법촬영장비 탐지기기' 4월부터 무료대여
서대문구, '불법촬영장비 탐지기기' 4월부터 무료대여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3.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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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411곳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활동도 펼쳐…대여 기간 이틀
 

서울 서대문구가 불법촬영 걱정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오는 4월부터 ‘불법촬영장비 탐지기기’ 무료 대여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화장실과 숙박업소 불법촬영 같은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구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구민과 관내 사업자는 구청 2층 여성가족과로 전화 신청한 후 신분증을 갖고 방문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이틀이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빌리면 수요일에 반납해야 한다. 주말과 공휴일이 반납일인 경우에는 다음 날 반납하면 된다. 구는 대여 장비 12대를 준비했다.

구의 이번 서비스를 통해 생활 주변에 불법촬영이 의심되는 공간이 있을 경우 무료로 기기를 빌려 자체 점검을 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아울러 보건소와 청소행정과, 도시관리공단 등에 탐지기기 30대를 배부하고 상시적으로 관내 411곳의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법촬영 점검활동을 펼친다.

이밖에도 구에서는 ‘안심보안관’ 2명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장비 점검을 진행하고 20여명의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들도 민간 개방화장실 내 불법촬영장비 설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불법촬영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