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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공사장 갯벌먼지 인근 마을 덮쳐 주민 고통
새만금 공사장 갯벌먼지 인근 마을 덮쳐 주민 고통
  • 김선용 기자
  • 승인 2019.03.2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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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강풍 불면 더 잦아"…공사업체, 뒤늦게 살수차 운행

전북 부안군 하서면 불등마을 주민들이 새만금 환경생태용지조성사업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갯벌먼지 및 비산먼지가 마을을 덮쳐 일상 생활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왔다.

실제로 지난 22일 풍속 8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새만금 공사현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갯벌먼지 등이 불등 마을을 비롯해 인근 마을을 덮쳐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마을은 새만금 환경생태용지조성사업(1단계)공사현장에서 불과 2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강풍이 불면 피해가 잦은 지역이다.

특히 이 마을은 지난 2017년도와 작년에도 농생명용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갯벌먼지가 마을로 날아들어 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현장측에 재발방지를 요구한 바 있다.

이처럼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서 공사가 시작된 후부터 매년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극성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매립공사를 벌이고 있는 K건설은 마을 인근에서 공사를 하면서도 수 미터 높이로 쌓아놓은 갯벌더미에는 방진막 등 덮개도 씌워놓지 않고, 살수차도 문제가 불거져서야 뒤늦게 운행하는 등 비산먼지 방지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행정당국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공사현장사무소를 방문해 살수차 확대, 스프링클러 설치 등을 통해 갯벌먼지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요구했다.

주민G(65)씨는 “강풍으로 비산먼지가 마을로 오지 않게 하려면 살수차가 최소 2대는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며 “살수차 1대로 물을 뿌리면 뿌려야 할 곳 3분의 1도 못가서 물이 바닥이 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이면 오디 수확철인데 오디는 생과라서 갯벌먼지 피해를 입으면 먹을 수도 없어 판매도 못 한다"며 농사에 대한 피해를 주장했다.

불등마을 주민들은 비산먼지 발생의 주법으로 토사운반 차량을 지목하고 있다. 마을 앞 도로를 토사운반 차량들이 운행하면서 발생한 비산먼지 등이 마을로 들어오면서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사업(1단계)공사 현장은 총 20만 루배의 토사를 외부에서 반입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7만 루배의 토사가 입고돼 매립했고, 앞으로 13만 루배의 토사가 반입될 예정이다.

K건설 A(55)소장은 “22일 불었던 바람은 현장 사상 처음이다. 그날 같은 날은 작업이 없어 살수차가 자리를 잠시 비웠다. 작업할 때는 2대도 운영을 했었지만 고정적으로 쓰는 것은 1대다”라고 설명했다.

A소장은 "앞으로 공사장에 야적한 토사 등에 대해 방진 덮개를 사용하고, 비산먼지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사업비가 521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환경생태용지조성사업은 78만5892㎡(23만8000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 12월21일 완공 예정이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

ksy2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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