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영농철 일손 돕기 본격 '시동'
단양군, 영농철 일손 돕기 본격 '시동'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9.03.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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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적소 농업인 지원·각종 사업 선제적 추진

충북 단양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적기·적소의 농업인 지원과 각종 사업을 선제적 추진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농산업 인력지원센터운영, 외국인계절근로자, 농기계 인력지원단, 농기계 마을단위 순회수리, 농기계 임대서비스, 농촌일손돕기 창구운영 등 농번기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단양군의 전체 농경지는 5741ha이지만 농업인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6000여명에 불과해  한 사람당 평균 경지면적이 1ha에 달할 만큼 일손이 부족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일자리가 필요한 관내·외 유휴인력을 활용해 적기에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농산업 인력지원센터를 적성면 적성로 201(각기민원센터 1층) 위치에 지난 2015년 개소했다. 

시행 첫해 2015년 구인‧구직 매칭 실적이 63명, 2016년 700명, 2017년 1583명, 2018년 4102명 등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참여 농가도 2015년 40농가, 2016년 233농가, 2017년 377농가, 2018년 385농가로 매년 증가했다.

다문화 가정 여성이민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계절근로자도 큰 인기다.

시행 첫해인 2016년 9명(4농가), 2017년 47명(19농가), 2018년 96명(34농가)의 외국인계절근로자가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친정아버지나 어머니, 형제자매 등으로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은 근로계약(월 175만원)을 통해 근무와 휴게시간도 보장받는다.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와 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통역과 건강관리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시 꺼우저이구 등과 계절별 근로자 우호교류 협약도 맺은바 있다. 

75세 고령자와 홀로 사는 여성, 장애인 농업인 등 일손 사각지대를 찾아 경운, 두둑, 비닐피복, 밭작물 파종·수확 등을 돕는 농기계 인력지원단도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가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더붙여서 지원단은 파종기 생육기 수확기 영농 전반을 기계화함으로써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농업축산과, 읍·면사무소, 농업기술센터, 농협 농정지원단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도 6월말까지 운영한다.

이밖에 권역별 농기계 임대서비스(3개소), 마을단위 농기계 순회수리·교육 등 맞춤형 농기계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인 소득증대를 통한 삶의 질 제고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단양/신재문 기자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