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실물공개 특별전 개최
靑,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실물공개 특별전 개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3.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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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역사적 특징 등 반영된 선물 약 70점 전시
2018년 10월 바티칸 시국을 공식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받은 청동 올리브 가지 선물(왼쪽)과 2017년 6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받은 선물인 백악관 방문 기념패. (사진=청와대 제공)
2018년 10월 바티칸 시국을 공식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받은 청동 올리브 가지 선물(왼쪽)과 2017년 6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받은 선물인 백악관 방문 기념패.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4월2일부터 6월 30일까지 사랑채에서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대한민국에 드립니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정상외교 선물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계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로, 약 70점을 실물로 공개한다.

특별전에 전시된 70여점을 포함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증정 받은 모든 정상외교 선물은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대통령기록물로 관리된다.

전시대상은 해외 순방이나 외빈 방한 등 선물 증정 맥락이 잘 드러나거나 증정 국가의 문화적·역사적 특징 등이 반영된 선물들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전 인사말에서 "국민과 함께 보는 특별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이번에는 취임 이후 세계 각국, 국제기구 등이 우리의 위상과 국제적 역할에 대한 감사의 성의로 보내온 정상외교 선물을 국민과 함께 감상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웃과 이웃이 서로 방문하며 신뢰를 쌓듯, 국가 간의 정상외교도 마찬가지다. 상대국 방문은 성의의 표현이며 양국 국민이 함께 잘사는 길을 찾는 일"이라며 "서로 만나야 이해도 깊어지고, 역지사지하게 됩니다. 이때 선물은 친선의 표시로 정성의 마음을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만난 정상들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해줬으며 우리 국민에 대한 깊은 존중도 보여줬다"며 "오늘 우리가 함께 보는 선물에 그 마음과 뜻이 온전히 담겨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청각 및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돕기 위해 수어 영상, 음성 해설, 점자 안내서도 함께 만들어 제공한다.

본 전시는 사전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