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구청장과 서로 '통'하는 직원 아이디어 '통' 실시
은평, 구청장과 서로 '통'하는 직원 아이디어 '통' 실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3.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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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접근 가능·소통할 수 있는공간 확보 등 아이디어 제안
(사진=은평구)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지난 22일 역촌동 소재의 독립서점인 ‘책방비엥’에서 2019년 제1회 구청장과 서로 통하는 직원 아이디어 통(이하 직원 아이디어 통)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직원 아이디어 통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 그 첫 시작은 골목상권 활성화(도서: 골목길 자본론(모종린 저))라는 주제로 주민과 함께 지역의 공간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청장실이 아닌 외부공간에서 개최했다.

일명 직원 아이디어 통은 토론주제와 도서를 선정해 직원들과 구청장이 함께 책을 읽고, 각자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집단 지성을 활용한 업무 해결방법을 모색해보자는 데 그 의의가 있으며, 부서, 직급, 성명이 아닌 각자의 ‘별명’을 이용해 수평적이고 자유분방한 토론 분위기를 조성하고, 브레이스토밍과 브레인라이팅 회의기법을 적용한 ‘스케치북 Talk’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보통사람’, ‘베짱이’, ‘애니멀’, ‘신난다’, ‘연남동’, ‘뮬란’, ‘마카롱’, ‘굼벵이’, ‘코난’, ‘집순이 유목민’, ‘통통’, ‘마토’, ‘오뚝이’ 등은 토론에서 각자 경험했던 은평의 숨은 공간들의 연대성과 공동체성 회복방안, 북한산과 불광천, 혁신파크, DMC역 등을 거점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 확보,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골목상권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은평을 만들기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특히, 마토라는 별명으로 참석한 권순미 대표는 실제로 역촌동 주변 작은 가게들과 연대해 스탬프 투어를 기획 중이며, 응암역에서 역촌역까지의 거리를 활용한 헌책방 마켓 등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고  골목상권을 일으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오뚜기 김미경 구청장은 이러한 독서 토론을 통해 소감을 공유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은평의 다양한 거점지역과 숨은 골목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업을 육성한다면, 우리 구가 도시여행자들의 목적지가 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구는 3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지역경제△조직소통△공동체△통일△자기관리△주거환경△통합돌봄△지속가능을 키워드로 총 8회의 ‘직원 아이디어 통’을 기획하고 있으며, 토론에서 제안된 내용은 실행여부를 검토해 구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김미경 구청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협업과 소통 문화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다. 2019년에는 한 발 짝 더 나아가, 지역의 공간을 활용한 ‘구청장과 서(書)로 통(通)하는 직원 아이디어 통(桶)’을 실시함은 물론, 작년부터 진행돼 온 ‘소(통)화(합)되는 점심식사’는 ‘구청장과 소(통)화(합)되고 행복한 오후 만들기’로 발전시켰다.

발전된 ‘구청장과 소(통)화(합)되고 행복한 오후 만들기’ 시간에는 각 부서와 함께하는 저녁식사 및 스포츠,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직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감행정 실현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