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3·1운동 100주년 기념 100km '국토대장정' 오른다
영등포, 3·1운동 100주년 기념 100km '국토대장정' 오른다
  • 허인 기자
  • 승인 2019.03.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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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독립·만세 4개조 나눠 1박 2일 진행…100여명 행군 나서
(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4월1일까지 구청을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까지 릴레이로 약 100km를 걷는 ‘탁트인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27일 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직원 간 소통·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유관 기관과의 장벽 없는 협력 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행사를 해보자는 채현일 구청장의 제안에 따라 기획됐다.

국토대장정은 29일 오전 8시30분 구청광장에서 출정식을 갖은 뒤 구청을 출발해 4월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도착하기까지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채현일 구청장을 비롯해 윤준용 구의회 의장, 김윤기 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강원재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 구청 및 유관기관 직원 등 100여명이 행군에 나선다.

참가자 100여명은 △대한 △민국 △독립 △만세 등 4개조로 나눠 하루 평균 24~39km를 걸으며 조별 릴레이 형식으로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다. 걷기 경로는 구청∼안양∼군포∼화성∼평택∼천안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마지막조 일정에 함께하고, 총 39km 구간에서 31일 18km, 4월1일 21km 거리를 걸은 뒤 오후 2시 독립기념관에서 완주기념식을 갖을 예정이다.

국토대장정이 진행되는 동안 걷기뿐 만 아니라 의미있는 활동도 수행한다. 참가자들은 행군 경유지에 있는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30일), 천안 유관순열사유적지(4월1일) 등 역사문화유적지를 견학하고 ‘독립운동의 역사로 되새기는 공직자의 마음가짐’이라는 내용의 역사문화해설을 듣는다.

또한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군중에게 나누어 주고 만세를 불렀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 ‘천안 병천시장(아우내장터)’ 등 주요 전통시장을 들러 필요물품을 구입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활동 등을 펼친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국토대장정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