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 서민정당 아닌 귀족정당”
한나라 “민주, 서민정당 아닌 귀족정당”
  • 전성남기자
  • 승인 2009.0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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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민주당 골프 파문, 정풍운동 해야”
한나라당은 12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골프 외유 파문과 관련해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구호는 거짓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제 한파에 추위마저 닥쳐 서민은 혹한의 고통에 힘겹다.

가뜩이나 소비가 얼어붙어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고심하고 있는 이 때에 배우자 생일축하를 위해 8인의 국회의원이 태국에서 생일파티 골프를 즐겼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폭력 국회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려 놓고도 승리의 축배를 드는 폭력 정당, 앞에서는 서민을 위한다지만 정작 귀족 정당인 것이 바로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민주당 의원들의 골프 외유 파문에 대해 “국회 내에서 우리 스스로를 바꾸는 일대 정풍운동 내지 도덕 재무장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회기 중 태국 방콕에서 호화 골프를 쳐 지금 말썽이 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국가 망신을 시킨 국회 난동사건에 이어 또 한 번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한 사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이는 비단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18대 국회 자체의 문제”라며 “법을 지키는 문제에 앞서 염치와 분별, 도덕적·윤리적 관념이 결여된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 구속 수사에 대해 “과거 좌파 정권이 국민에게 보여줬던 이념적 편향이나 편협을 그대로 따른다면 보수 정권의 의미가 과연 무엇이겠는가”라며 “그런 면에서 미네르바라는 사이버 논객을 구속 수사하는 조치는 법적으로 타당하냐 하는 문제 이전에 편협한 조치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