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화상병·돌발해충 적극 방제 실시
익산시, 화상병·돌발해충 적극 방제 실시
  • 문석주 기자
  • 승인 2019.03.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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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약 공급…고품질 과수 생산 지원
신성룡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화상병, 돌발해충 등 방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용군 기자)
신성룡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화상병, 돌발해충 등 방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용군 기자)

전북 익산시가 과수원 피해 예방을 위해 화상병, 돌발해충 등 적극 방제에 나선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26일 오전 11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과수 화상병 및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3월 말에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약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과 70.9㏊, 배 67㏊, 감 42.8㏊, 복숭아 26.8㏊, 포도 18.7㏊, 매실 16.9㏊ 등 총 447농가 289㏊를 재배하고 있다.

사과, 배에서만 발생되는 화상병은 외국에서 들어온 세균성병으로 2015년 안성, 천안, 제천에서 40농가 43㏊가 최초로 발생된 이후 인근지역 50㏊까지 급속도로 번져 과수원이 폐원돼 사회‧경제적으로 162억 원의 큰 피해를 발생시켰다.

과수 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금지병해충 74종의 하나로 소나무재선충, 감자걀쭉병, 자두곰보병 등과 같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관리하고 있다. 화상병에 걸린 과수원은 폐원뿐만 아니라 발생 인근 지역의 사과, 배까지 수출상대국에서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우리 농산물 수출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외래 돌발해충은 산림, 농경지, 가로수, 공원 등의 나무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해 식물 흡즙 및 잎, 과실 등에 그을음을 발생시켜 미관을 해치고 과실의 상품성을 저하시키며 1년생 가지에 직접 산란하기 때문에 다음연도에 가지가 부러지는 등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예찰 및 방제를 위해 기술보급과에서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구성하고 농작물에 발생되는 일반병해충, 외래병해충, 돌발병해충, 검역병해충 등 상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과수 화상병, 가지검은마름병, 자두곰보병과 같은 법정전염병에 대해서는 매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돌발해충 밀도를 낮추기 위해 전년도에 산란해 어린 해충 활동이 시작하는 5월 말과, 해충이 성장해 본격적으로 산란하는 시기인 8월 말 10일간의 돌발해충 공동방제 기간을 설정해 가로수 및 공원은 도로공원과에서, 농경지 주변 산림지역은 산림과에서 방제하고 농업기술센터는 과수농가에서 공동방제기간에 자체 방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성룡 소장은 “과수농가에 대해 화상병은 3월 말~4월 초 예방약을 살포하고 돌발해충은 약충기인 5~6월에 적기 방제해 화상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돌발해충 밀도를 최소화해서 고품질 과수 안정생산이 될 수 있도록 적기 방제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j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