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日정상회담, 어느 때보다 기대크다
韓 日정상회담, 어느 때보다 기대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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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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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다로(麻生太朗)일본 총리가 11일 방한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총리간의 회동은 지난해 10월 베이징 아셈(ASEM)정상회담과 지난달 후쿠오카 정상 회담에 이어 세 번째 인데다.

세계적인 경제난을 감안할 때 무엇보다 외환금융 분야와 대일무역 역조개선 등 경제협력 문제가심도 깊게 논의했다.

한 일 셔틀외교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는 일본 게이단렌 회장인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을 비롯해 19명의 일본재계 인사들이 동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재계 인사들은 한국재계와 함께 양국정상을 만난 뒤 간담회를 가졌으며 아시아경제 공동체를 제안했다.

두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 일 관계의 안전적 유지발전을 위한 협력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평화 안전을 위한 협력 지역 및 국제무역에서 협력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금융 분야협력 등 경제 분야에선 실질적인 공조방안을 집중 논의한 한편 대일무역 역조개선 부품소재 산업협력 중소기업 간 협력증진 등 양국간 산업현안에 대해선 협의했다.

지난달 한일 정상 회담에서 외환 스와프를 확대한 것처럼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국 재계의 만남도 두 나라관계 개선에 밑거름이 되려면 실효성 있는 협력방안으로 발전해야한다.

이번에 도요타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일본 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강재를 처음으로 포스코에서 조달하기로 한 것은 양국 재계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 재계 인사들이 아시아경제 공동체를 추진하도록 제안 했다고 하나 이들 현안이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양국기업간 협력을 위한 신뢰가 쌓여가기 어렵다.

양국정상은 대국적 견지에서 걸림돌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지도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한다.

양국재계가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합의해놓고 1년이다.

되도록 진전이 없는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사업이 이번에는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 한다.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의 경제위기 극복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발판이 마련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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