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화역서 철원쌀 테마로 홍보전
서울 문화역서 철원쌀 테마로 홍보전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3.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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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쌀 철원농민 삶의 이야기’주제… 서울대 조 교수팀 소개
서울역 문화역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철원쌀 홍보전 (사진=철원군)
서울역 문화역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철원쌀 홍보전 (사진=철원군)

강원 철원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역 구청사 문화역에서 열리는 ‘디엠지’행사에 ‘DMZ쌀, 철원농민 삶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철원쌀 전시·판매를 위한 홍보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진 교수팀은 'DMZ의 생명환경을 세 개의 다른 차원' △248km 야생정원·아름다운 경계 △전망대를 따라가는 평화관광길 △DMZ쌀, 철원농민 삶의 이야기로 조망하는 아카이빙 전시로 각각의 테마를 소개한다.

특히 전시에는 내 땅에서 쌀밥을 먹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시작된 철원농민의 땅 개간에 얽힌 이야기를 ‘쌀’이란 소재로 서울역을 거치는 전국민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접경지역의 소외된 땅으로 민간인이 갈 수 없는 출입통제선 경계에서의 삶과 소비자의 절대적 신뢰를 구축한 철원오대쌀과 함께 이어져온 DMZ 접경지역 농민들의 삶을 생활문화사적 관점으로 들여다보면서 대국민적 공감을 끌어낸다.

전시장에는 전쟁이후 철원으로 이주해 땅을 개간하고 쌀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의 스토리를 입힌 그들이 생산한 쌀을 직접 만질 수 있으며 DMZ 경계에서 생산된 청정농산물을 정성스럽게 빚어낸 농민들의 가공품들을 만나고 살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전시·판매장 어귀에는 철원쌀의 태동을 의미하는 초록의 어린 모들이 아직은 서투른 봄날을 견뎌내며 DMZ를 터전으로 살아온 철원농민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김종석 군 농기센터소장은 “이번 ‘디엠지’ 전시회는 철원의 비중이 매우 높고 특히 철원에 대한 이해와 철원농산물의 가치를 공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철원 농산물 구매로까지 이어져 주민의 소득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