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경제 선도할 전초적기지 육성 ‘시동’
충남도, 수소경제 선도할 전초적기지 육성 ‘시동’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9.03.26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형 수소경제 비전’…수소산업 선도 로드맵 제시

충남도가 2040년까지 국내 수소 공급 30%를 점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충남형 수소경제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충남이 수도권과 중부권 전체에 수소를 공급하는 전초적 수소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 수소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6일 충남도서관에서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공유하고,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 경제를 선도하는 ‘충남형 수소경제 비전 발표 및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양승조 지사를 비롯해 논산시, IBK기업은행·현대자동차·논산계룡축협·에이치앤파워㈜ 등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업무협약 체결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구본풍 도 미래산업국장은 ‘충남 수소산업 육성 특화전략’을 주제로 5대 전략 과제와 18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수소산업 기반 확충 및 수소 집적단지 조성, 수소기술 상용화 추진 등이 주요 골자다.

도는 구체적인 수소경제 목표로 2040년까지 수소차 49만6000대를 보급하고, 부생수소 및 추출수소 생산기지를 조성키로 했다.

생산기지는 향후 국내 수소공급량 30%를 점유, 수도권과 중부권 수소 공급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21년까지 708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기차 부품시험평가센터를 조성·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지구에 수소 전기트럭부품 기술개발 및 기업 지원으로 32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는 수소전기차 350대와 수소버스 9대, 충전소 1곳 등을 보급·구축하는 데 총 12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소경제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에너지 안보문제, 미래 친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며 “수소에너지가 단순히 에너지 문제를 넘어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