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 구축…배터리 절감기술 제공
KT,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 구축…배터리 절감기술 제공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3.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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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에지 통신센터 기반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로 체감품질 향상
KT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KT 5G 체험관’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5세대(G)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 서비스에 맞춰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창석 KT 전무가 5G 서비스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아일보)
KT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KT 5G 체험관’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5세대(G)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 서비스에 맞춰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창석 KT 전무가 5G 서비스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아일보)

KT는 5세대(G)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 서비스에 맞춰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 등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KT 5G 체험관’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초능력 5G’ 시대를 선언하며 5G 네트워크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이용자를 고려한 5G 퍼스트(Fir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로 KT만의 차별화된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KT는 4월5일 5G 상용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와 85개시 일부 지역,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과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인 KTXž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KT 5G 사용자들은 장거리 이동 구간에서도 5G 서비스를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주요 지역 간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한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고 부연했다. KT는 4월5일 5G 상용화까지 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KT는 이와 함께 산·학·연 협력을 통한 5G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와 인근지역,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케이시티(K-City)를 포함한 주요 현장에도 5G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 예정이며,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과 관공서·대학병원 등 주요 건물 내 인빌딩 커버리지까지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KT는 이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으로 속도 우위뿐만 아니라 초저지연과 배터리 절감효과를 가져다주는 이용자 최우선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KT의 ‘5G First’ 전략은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이용자가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KT는 이를 통해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 또한 약 25%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재호 삼성전자 개발팀장 부사장은 “KT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부터 많은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그동안 양사가 축적한 5G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는 물론 세계 최고의 5G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전국 최다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균일하게 초저지연 5G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기존 이동통신에서는 일반적으로 대역폭 증가와 ‘전송 지연시간(Latency)’ 단축을 통해 사용자 체감 품질을 향상시켜 왔지만, 대역폭 증가를 통한 체감 품질 향상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5G에선 ‘전송 지연시간(Latency)’을 줄이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런 ‘초저지연’ 특성이 극대화된 5G 서비스 제공과 사용자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전송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에지 컴퓨팅 (Edge Computing)’ 기술을 적용, 전국 8곳에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발생한 현장이나 근거리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방식으로 그만큼 데이터 흐름이 빨라지고 지연도 줄어든다는 게 특징이다. KT는 이를 통해 기존 18ms 수준의 전송 지연시간을 10ms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특히 5G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절감기술(C-DRX)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창석 KT 전무는 “KT는 세계 최고의 5G 리더십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함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기술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개인과 기업이 안전정인 통신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난 ‘MWC 2019’에서도 언급한 스텔스(GiGA Steatlth)와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보안기술을 5G에 적용한다.

기가 스텔스는 사물인터넷(IoT)의 IP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이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별·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기업전용 5G 등에 적용된다.

한편 KT는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한 대표적인 기술로 △AI 기반 자가 장애 복구로 최상의 5G 무선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인 Dr. Wais(AI SON) △회선장애, 선로사고 등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애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Dr. Lauren △전체 네트워크를 고객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기술인 OPERA에 대해 설명했다.

KT는 이와 함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상대방의 실제 모습 그대로의 크기를 화면에 제공하는 홀로그램 △에너지, 교량안전, 빌딩 등 다양한 도메인(Domain) 에 빠르게 쉽게 적용 가능한 지능형 원격관제 플랫폼 기가 트윈(GiGA Twin) △대용량 영상과 데이터를 막힘없이 전송하고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공유 가능한 Edge CDN △정교한 자율주행 등에 필수적인 위치정보를 초저지연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정밀측위’ 등의 기술도 함께 발표했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Infra연구소장 이선우 상무는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KT를 포함 대한민국이 5G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