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봄철 대형산불 예방태세 강화
부산시, 봄철 대형산불 예방태세 강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3.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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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까지 산불예방 24시간 비상근무 체제 돌입

부산시는 건조한 기후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봄철을 맞아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을 수립, 산불예방활동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봄철(3~4월) 두 달간 총 1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9건(50%), 쓰레기 등 소각 3건(17%), 기타 6건(33%)이다. 특히 봄철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4월15일까지를 ‘봄철 대형산불 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구·군 및 시설공단별로 산불발생을 대비한 감시 및 예방태세를 강화한다.

또 산불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산불상황실 근무인원 증원 등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소각행위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산림내 또는 인접지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행위 등을 강력 단속한다.

이를 위해 산불감시원 630여 명을 산불 취약지역에 배치해 집중적인 감시활동에 나선다. 감시 인력은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등산로 출입통제, 화기물 소지 및 산림 내 흡연 행위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봄철 지역축제와 연계한 산불예방 캠페인, 마을·차량앰프, 재해문자 전광판 등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산불예방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불진화를 위한 각종 장비를 점검하는 등 산불발생에 대한 초동진화태세를 확립하고, 소방안전본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산불발생시 즉각적인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산림 관계자는 “봄철은 야외 나들이나 산행인구가 많고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대형산불 발생위험이 높은데다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므로 산에 갈 때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산림인접지에서 쓰레기 등 소각행위를 자제해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데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