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바꾼 생필품 소비패턴…‘대용량’ 선호
미세먼지가 바꾼 생필품 소비패턴…‘대용량’ 선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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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충성도 높은 섬유유연제·바디워시 등 매출 최대 두 배
 

미세먼지가 우리 삶의 일상이 되면서 생필품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세먼지로 자욱한 날이 빈번해지면서 대형마트·시장 등 바깥으로 장을 보기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점차 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들어 섬유유연제·주방세제처럼 충성도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대용량 제품의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G마켓은 지난 2월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한 달간 ‘대용량 생필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섬유유연제와 바디워시, 세제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용량 섬유유연제의 경우 판매 신장률이 152%로 가장 증가폭이 컸고, 이어 대용량 바디워시 139%, 대용량 샴푸린스 7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용량 세제 판매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늘었는데 주방세제가 99%, 세탁세제 4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외에 미세먼지 예방과 청결을 위해 이제는 필수품이 된 마스크의 경우 100매 이상 대용량으로 구입하는 이들이 늘면서 같은 기간 판매가 70배 이상 급증했고, 대용량 손세정제도 45%가 증가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일반용량 제품의 판매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섬유유연제 판매량은 26%, 바디워시 12%, 세탁세제 8% 등에 머물렀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장은 “미세먼지가 계속되는 한 대용량 생필품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본다”며 “매일 사용하는 생필품의 경우 대용량으로 바꾸면 플라스틱 용기 소비량도 줄어 좀 더 친환경적인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대용량 생필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더 크게 더 오래’ 상시기획전을 열고 LG생활건강·애경·P&G 등 인기 브랜드의 대용량 생필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LG생활건강의 ‘테크 파워액체세제 대용량’(8ℓ)과 ‘애경 향균 트리오 주방세제’(14㎏), P&G ‘페브리즈 은은한향’(900㎖) 등이 있다. 해당 기획전의 모든 상품은 G마켓의 익일합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상품으로 18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발송돼 상품을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