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정비 사업' 추진
마포구,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정비 사업' 추진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3.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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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보일러시설 등 3개 분야…내달 12일까지 대상가구 접수

서울 마포구는 노후주택 등 열악한 거주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9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전취약가구의 생활시설에 대해 무료로 안전점검 및 정비를 실시하는 이번 사업의 대상 분야는 가스, 소방 및 보일러시설 3개 분야로 구는 분야별 총 8가지 세부 항목으로 구분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스분야로는 △가스자동잠금장치 설치 △가스누출감지기 설치 △일산화탄소감지기 설치 세 가지 항목이 있다. 일산화탄소감지기 설치 항목은 얼마 전 있었던 강릉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했다.

소방분야에는 △화재감지기 설치 △소화기 배부 △방염포 배부 △장애인 자동차용 소화기 배부 항목이 있다. 장애인 자동차용 소화기 배부는 민선 7기 구 공약사업 중 하나로 구는 4년간 관내 모든 장애인 자동차에 차량용 소화기를 배부할 예정이다.

보일러분야로는 보일러점검이 있으며 각 기기 정비 및 설치는 전문 업체가 대상 가구를 방문해 실시하며, 소화기와 방염포 등은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배부된다.

구는 올해 총 5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홀몸 어르신 등 1200여 저소득가구의 생활시설을 살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12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가구를 접수받는다.

대상 가구별 생활환경에 따라 한 가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노후 정도가 심해 정비가 시급한 가구의 경우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선정된 가구는 5월부터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방문 점검 및 설치 서비스를 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총무과 재난안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동균 구청장은 “노후주택에서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이번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에서 소외되는 구민이 단 한명도 없는 ‘안전 마포’ 구현을 위해 앞으로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노후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로 구는 지난해까지 6년간 총 5848가구의 생활시설을 정비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