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서비스 초읽기… 테스트·플랫폼 등 준비 완료
SK텔레콤, 5G 서비스 초읽기… 테스트·플랫폼 등 준비 완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3.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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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테스트 및 플랫폼 구축 등을 완료했다. 이번 주 납품 검사를 거쳐 5G 스마트폰을 차질 없이 첫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적용, 2.7Gbps급 5G+LTE결합기술 탑재에 이어 ‘갤럭시S10 5G’ 양산을 위한 핵심 테스트를 25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정식 출시를 위해선 ‘5G 디바이스 테스트 랩’과 상용망 성능 테스트 등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는 상용화의 최종 관문 격이다.

SK텔레콤은 지난 두 달간 분당 사옥에 위치한 테스트랩과 상용 현장에서 ▲5G 네트워크 – 스마트폰간 연동 시험 ▲인터페이스 검증 ▲주파수 적합성 등 수 천 가지 항목을 테스트했다. 또 실험실의 특수 장비를 활용해 100여가지 가상 환경을 만들어 시나리오별 테스트도 수행했다.

다음 단계는 공장에서 생산된 양산 제품에 대해 납품 검사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에 납품검사를 실시, 5G스마트폰 첫 출시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데이터 속도를 높여주는 ‘3단 결합기술’ ▲데이터 소모량을 줄이는 ‘5G미디어 압축 기술’ 등 5G 신기술도 ‘갤럭시S10 5G’에 추가 탑재했다.

‘3단 결합 기술’은 5G, LTE, 와이파이를 동시에 데이터 전송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LTE와 와이파이를 묶는 기술인 MPTCP(Multi-Path TCP)를 업그레이드해 ‘3단 결합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로 3개 네트워크가 동시에 구축된 지역에서는 최대 3.9 Gbps로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 미디어 데이터량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도 적용됐다. 5G의 핵심인 가상현실(VR) 또는 초고화질 미디어(UHD) 콘텐츠는 일반 영상 대비 용량이 4~6배 높은데, 이 기술의 적용으로 데이터소모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5G 서비스나 특화상품을 조기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5G 비즈 플랫폼’을 25일 자사 서버에 구축했다.

‘5G 비즈 플랫폼’은 고객군, 시간, 위치, 상황에 맞춰 맞춤형 5G상품·서비스를 쉽게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 유형을 미리 준비해 두고, 이를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조합해 빠르게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개발한 인공지능 네트워크 ‘탱고’도 5G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 됐다.

‘탱고’는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하는 기능을 한다.

업그레이드 방향은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고도화다. 5G가 LTE보다 2~3배 많은 기지국을 요구하기 때문으로,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스마트폰 첫 상용화 시점부터 고객에게 고품질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한 첨단 기술을 세계 1호 5G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맞춰 상용화하게 됐다”며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당사 고객들은 같은 폰을 쓰더라도 최고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