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환자 증가세…"증상 있으면 바로 병원가세요"
독감환자 증가세…"증상 있으면 바로 병원가세요"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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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최근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2월 하순부터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로 살펴보면 올해 9주(2월24일∼3월2일) 8.3명, 10주(3월3일∼9일) 9.1명, 11주(3월10일∼16일) 12.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환자 중에는 아동·청소년 의사환자가 많다. 외래환자 1000명당 아동·청소년 의사환자는 이달 중순 30.9명을 기록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재채기, 두통이나 근육통 등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인후통 등을 앓으면서 2주 이상 기침을 할 수도 있다.

이는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초기에 투약해야 효과가 높기 때문에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합병증 우려도 있기 때문에 노인이나 어린이처럼 면역력이 약하다면 증상이 나타나는 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50세 이상, 임신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예방주사를 맞아야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동·청소년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이 회복된 이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직원과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하고, 입소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한편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열이 나거나 기침, 목 아픔 등 호흡기 나타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독감이 유행할 때는 되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게 좋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