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 해남 방문 '도민과 대화 가져'
김영록 도지사 해남 방문 '도민과 대화 가져'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9.03.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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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등 300여명 참석…도·군정 현안 보고·지역 발전 건의 등
(사진=해남군)
(사진=해남군)

전남 해남군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5일 해남을 방문해 도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명현관 해남군수, 김성일 도의원, 이순이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이번 도민과의 대화는 도·군정 현안 보고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건의가 이뤄졌다.

전남도는 올해 국고 예산 6조8000억원 달성한 가운데 한전공대 설립 확정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 발판 마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조90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 반영, 관광객 6000만명 시대 기반 조성, 전국 1위 친환경 면적을 보유한 해남(4562ha) 등의 성과에 힘입어 지속가능한 농축어업 기틀 마련 등 분야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해남 지역과 연계된 주요 현안사업으로 광주~완도간(2단계) 고속도로 건설과 압해~화원 국도 77호선 개설 및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목포~해남~보성간 남해안 철도 건설 등 SOC 사업을 비롯해 구성지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추진,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 등 추진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만남에서는 전남도가 추진중인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과 국립에코 난대식물원 등의 해남유치에 대한 건의와 함께 군민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전달해 관심을 모았다.

지역 농민단체 등은 김영록 지사의 해남 방문을 환영하면서 "전국 최대 농업군이자 난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고, 아열대 기후변화의 관문에 있는 해남은 두 기관의 입지로 최적지"라며 "동부권에 비해 뒤쳐진 전남 서남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전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김영록 지사는 "군민들의 지지로 이곳 지역구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중책을 수행한 만큼 해남은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라며 "땅끝해남의 브랜드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군의 주요사업에 대해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업 모두 용역 등을 거쳐 절차를 고려해 결정해야 하겠지만 군민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해남이 농업의 중심지라는 사실에 유념해 사업을 추진하겠으며, 지역민들이 의욕적으로 나서는 점은 무척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 지사는 우수영 문화마을 내 공영 주차장 조성 사업비 지원과 기업도시에서 해남읍을 연결하는 구성리~상등리 구간 지방도의 4차선 확장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해 전남도의 지원으로 어촌뉴딜 200사업과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사업, 노후상수관망정비 사업 등 767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지역 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리고 군 또한 전남의 중심군으로서 도정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지사 등은 도민과의 대화 후 최근 100% 분양이 완료된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투자유치 활성화와 제2부지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