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무관"…'승리 선긋기' 나선 아오리라멘 가맹점들
"승리와 무관"…'승리 선긋기' 나선 아오리라멘 가맹점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25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아오리라멘 부평점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아오리라멘 부평점 인스타그램 캡처)

'승리 라멘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아오리라멘 일부 가맹점주들이 가수 승리와 관계가 없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아오리라멘 부평점은 지난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매장은 승리씨와 전혀 친인척 관계가 없는 순수가맹점"이라면서 "클럽 버닝썬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변함없이 저희 매장을 방문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항상 정성을 담은 맛있는 라멘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오리라멘 신림점도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빅뱅 승리와 저희 아오리의행방불명(아오리라멘) 신림점은 전혀 무관한 관계임을 알려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항상 맛 좋은 라멘을 손님께 제공하는 신림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맛으로 승부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도 이에 앞서 공식 SNS를 통해 "이승현(승리) 대표 사임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지난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본사는 또 "아오리라멘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승리의)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 일 뿐"이라며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발혔다.

이어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오리라멘은 일본식 라멘을 선보이는 프렌차이즈 브랜드다. 승리의 유명세를 이용해 각 매장마다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2016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연 이후 2017년 7월부터 아오리에프앤비를 설립해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50여개의 가맹점이 국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승리와 승리 가족들은 청담본점과 홍대, 명동 등 주요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승리와 함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잠실새내점 점주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