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프리미엄TV' 라인업 강화… AI 기술 강조
삼성-LG '프리미엄TV' 라인업 강화… AI 기술 강조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3.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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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대형 모델' 내세우고 전년 대비 가격 낮춰 프리미엄 시장 확대
LG, 올레드 TV 신제품 앞세워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화질에서 스마트 기능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화질에서 스마트 기능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TV 시장에서 라인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을 확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LG전자는 각각 2019년형 ‘QLED TV’와 2019년형 ‘LG 올레드 TV’를 내세우면서 초고화질 시대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25일 화질에서 스마트한 기능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QLED TV’를 국내 시장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9년형 ‘QLED TV’는 98·82·75·65형 8K 제품 1개 시리즈(Q950R)와 82·75·65·55·49형의

4K 제품 4개 시리즈(Q90R·Q80R·Q70R·Q60R)로 구성되며, 총 18개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화면 크기와 스펙 구성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고, 특히 75형과 82형 이상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9년형 ‘QLED TV’의 가장 큰 특징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AI’를 4K 제품에까지 확대 적용해 원본 화질에 관계없이 장면별로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한다는 점이다.

‘퀀텀 프로세서 AI’는 머신 러닝 기반으로 수백만개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저해상도 영상을

각각 8K, 4K 수준으로 변환해 주며, TV 시청 공간과 영화·콘서트·뉴스 등 각 장면별 특성에 따라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또 2019년형 신제품은 ‘퀀텀 프로세서 AI’와 연동해 각 장면의 특징을 머신 러닝으로 분석하고 빛을 블록 단위로 정교하게 제어하는 ‘다이렉트 퀀텀’ 기술을 더 많은 모델에 확대 적용해 최적의 블랙과 명암비를 표현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9년형 ‘QLED TV’에 ‘뉴 빅스비(New Bixby)’를 적용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개선했다. TV에서 애플 기기에 저장돼 있는 콘텐츠를 무선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에어플레이2(AirPlay2)’ 기능을 지원하고,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연동돼 음성명령 만으로 전원·볼륨·채널 등의 TV 주요 기능들이 간단히 제어된다.

2019년형 ‘QLED TV’의 ‘원리모컨’에는 원거리 음성컨트롤 기능이 추가돼 TV를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고, 주요 앱의 핫 키(Key)가 추가돼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터넷 검색’ 등을 한 번의 버튼 클릭(Click)으로 간단하게 진입할 수 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독자의 화질 기술과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2019년형 ‘QLED TV’는 소비자들이 바라는 진정한 초고화질 시대를 열 것”이라며 “올해 프리미엄 TV시장에서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2019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 체험행사에서 참석자들이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2019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 체험행사에서 참석자들이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2019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현지 주요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LG 올레드 TV 신제품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등에서도 이달 말 열린다.

LG전자는 미국시장에 올레드 TV 신제품을 4월 초 출시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북미·유럽시장에서 지난해 100만대가 넘는 올레드 TV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전 세계 판매량 가운데 70% 이상이 북미, 유럽에서 판매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세대 AI 알파9(α9)’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AI 화질과 사운드 성능, 인공지능 기능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LG전자는 2019년형 LG 올레드 TV가 100만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2세대 AI 알파9’ 프로세서로 더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고 부연했다.

이 제품은 입력 영상의 해상도와 화질을 스스로 분석해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한다. TV가 설치된 주변 밝기도 감지해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의 밝기를 세밀하게 제어한다.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영상의 밝기를 낮추고, 밝은 곳에서는 더 밝게 조절한다.

LG 올레드 TV는 독자 플랫폼은 물론 구글, 아마존, 애플 등 주요 AI 플랫폼을 탑재해,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도 TV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고, 콘텐츠 검색과 감상,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홈보드’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대형 TV 화면에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면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올레드만의 압도적 화질은 물론, 영상, 사운드 등을 알아서 최적화해주는 LG만의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