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순국 109주기 추모식이 거행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사)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안의사 유족인 외손녀 황은주, 외증손자 이명철씨 등 친족과 숭모회, 해군 잠수함사령부 장병,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스가와라 토시노부(菅原敏允) 미야기현 구리하라시 국제교류협회 회장과 가와시마 야스미(川嶋保美) 전 미야기현 의회의원 등 20여 명의 일본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안중근 의사 약전 봉독, 육군사관학교 생도대표의 안의사 최후 유언 봉독, 참석 내빈 추모사, 감사패 수여, 안 의사 순국 109주기 글짓기대회 수상자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감사패는 '평화주의자' 안중근 의사를 널리 알린 스즈키 히토시(鈴木仁) 전 요코하마 시립중학교 교사와 박상순(74)씨, 이봉규(58)씨 등 3이 받는다.
스즈키 히토시씨는 일본 학생들은 물론 전북 전주 근영중학교 학생들 등에게 수업을 통해 안 의사의 업적을 알려 올바른 인식을 잡아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상순씨는 개인택시 운전을 하며 안 의사와 관련된 자료를 제작해 승객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서울 중산고등학교 교사인 이봉규씨는 글짓기와 현충시설 답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 의사의 애국평화정신을 교육하고 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만주의 하얼빈역에서는 대한제국 침략의 원흉이었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총살한 인물이다.
이후 일제는 1910년 2월14일 안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이로부터 한달 뒤인 1910년 3월26일 안 의사는 여순감옥의 형장에서 31살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적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