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 내 역사·문화 장소를 탐방하고 공원 조성 방향을 공유하는 버스투어가 다음 달부터 오는 6월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다음 달부터 서울시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버스투어를 확대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용산미군기지는 보안상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왔지만 기지 이전 및 공원 조성 추진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부분적으로 개방이 시작됐다.
버스투어는 용산기지 캠프킴 내 용산갤러리를 관람한 후 용산기지 주요 거점에서 하차해 역사·문화적 장소를 둘러 보고, 공원 조성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을 가능한 많은 국민들과 나누기 위해 4~6월 총 14차례에 걸쳐 버스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미군 측과의 협의를 통해 매회 버스 운행 대수를 기존 1대에서 2대로 늘리고, 봄·가을 특별투어도 각 1회씩 증회하기로 했다. 용산기지 내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4월9일에는 '벚꽃 길 투어'를 별도로 추가했으며, 가을에는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단풍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투어 참가 신청은 투어 실시 전달 15일경에 용산문화원 홈페이지(www.ysac.or.kr)에서 받는다. 단, 4월 투어의 경우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접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기 버스투어는 금단의 땅을 처음으로 개방해 들어갔다는 의미가 있다면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용산국가공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성할 것인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론화장으로 활용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6차례에 걸쳐 정부 및 지자체 등 주요 인사와 일반 국민 330명여명이 투어에 참여했고, 올해도 지난 15일까지 6회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총 230여명의 일반 국민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