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R, 준시장형 공기업 답게 '조직 새판 짜기'
[단독] SR, 준시장형 공기업 답게 '조직 새판 짜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3.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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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업무 큰 틀 유지…효율 향상 차원 부분적 손질
이르면 이번 주~내달 초순 개편안 확정·시행 예정
권태명 SR 대표이사.(사진=SR)
권태명 SR 대표이사.(사진=SR)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이 올해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조직 새판 짜기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조직개편을 진행한 만큼 전체 정원과 업무의 큰 틀을 바꾸기 보다는 조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부분적 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에서 다음 달 초순 쯤 개편안이 확정·시행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24일 주식회사 에스알(이하 SR)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던 SR이 지난달 11일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변경 지정된 후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SR 내부 사정을 잘 아는 A 관계자는 "지금 여러 부서로 나뉘어 하고 있는 것들을 합치는 안도 있고, 불필요한 것은 수술하는 안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기업이 되면서 그 절차와 기준에 맞게 (조직을) 합리적으로 바꾸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직개편은 기획재정부와 별도 협의 없이 SR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R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기재부 공공혁신과 관계자는 "SR 조직개편에 관한 내용은 들은 바가 없다"며 "공운법 자체의 목적이 공공기관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보장해 주는 것인 만큼 총정원 범위 내에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내부적인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저희가 일일이 협의를 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복수의 SR 관계자는 조만간 개편안이 확정·시행될 것으로 봤다.

A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해야할 부분이 남아있어서 조만간이라는 얘기만 나온다"며 "4월 초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에 연락이 닿은 SR B 관계자는 "다음 주에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내용들과 관련해 SR은 준시장형 공기업 지정에 따라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이 맞지만, 개편 방향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SR 조직도.(자료=SR 홈페이지)
현재 SR 조직도.(자료=SR 홈페이지)

SR은 지난해에도 이미 두 차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우선,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던 2월 공공성 강화 및 고객 최우선 경영시스템 확립을 위해 '고객서비스실'과 '경영혁신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4본부 4실 8부문 7센터 3역 체제를 4본부 1단 3실 11부문 8센터 3역 체제로 바꿨다.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권태명 사장 취임 후 20여일 만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을 명분으로 대표이사 직속 '사회가치추진실'을 만들고, 사회가치추진실 내부에 '서비스혁신팀'을 신설했다.

한편, SR이 기타 공공기관에서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넘어왔다는 것은 수익성에 대한 책임이 커지고, 한층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타 공공기관일 때는 사실상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관리만 받으면 됐지만, 공기업이 되면서 예산권을 가진 기재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됐다.

공공기관은 성격에 따라 크게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으로 나뉘고, 이 중 공기업은 다시 자산규모 및 자체수입액 비중 등을 기준으로 시장형과 준시장형으로 분류한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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