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北, 남북연락사무소서 철수…靑 'NSC 상임위' 개최
(종합) 北, 남북연락사무소서 철수…靑 'NSC 상임위' 개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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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사진=연합뉴스)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 우리 측 인력은 정상 근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일부는 북측이 22일 오전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 상부의 지시라며 이 같은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상주하던 북측 인력 약 15명은 간단한 서류 정도만 챙긴 뒤 장비 등은 남겨둔 채 사무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간 합의대로 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했다.

정부는 북측의 철수에도 우리측 인원들은 종전처럼 상주시키면서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볼 방침이다. 연락사무소에 근무 중인 우리 측 인력 25명은 이번 주말에도 근무를 이어간다.

남북연락사무소는 4·27 판문점선언 합의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이는 남북이 24시간 상시협의를 가능하게 하면서 남북 소통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철수로 향후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진 것은 물론 남북관계에서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북측 인력을 철수하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후속 대응 논의에 착수했다.

NSC 상임위는 북한이 연락사무소 인력 전원을 전격 철수한 배경을 분석하는 한편 이 사안이 남북 및 북미관계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