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文대통령 "누구나 깨끗한 물 누리게 할 것"
'세계 물의 날' 文대통령 "누구나 깨끗한 물 누리게 할 것"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9.03.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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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참석…"물 재난 없는 환경조성"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물의 날 행사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물의 날 행사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통합 물 관리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물 재난에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지난해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도 "수량 중심, 재해 발생 후 사후 복구 위주 정책으론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물을 보호·규제 대상으로 보는 관점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이자 환경·신산업 공존이라는 적극적 관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섬·농어촌 지역까지 안전한 물 공급 △댐의 물 공급 능력을 분석·재배분해 가뭄에도 안정적으로 물 사용 △댐·상하수도 시설의 안정성 강화 △종합관제센터 설치로 산간·접경지역 홍수 즉각 대처 △물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전략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인권"이라며 "깨끗한 물의 안정적인 확보는 우리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과 지자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대구가 물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며 "나아가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대구는 대한민국 물 산업의 발전을 이끌 심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하려는 꿈이 대구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에서 실현될 것"이라며 "'세계 물 시장 선도도시 대구'로 나아가는 길에 정부도 대구시민과 함께 발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