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 화재 소상공인 지원금 확정… '최대 120만원'
KT 아현 화재 소상공인 지원금 확정… '최대 120만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3.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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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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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아현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금이 결정됐다.

KT는 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연구원, 참여연대희망본부 등으로 구성된 상생보상협의체가 ‘상생협력지원금’을 최종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KT는 중소벤처기업부·통계청·한국은행 등 다양한 정부기관의 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한 일소득·현금계산 비중 등을 고려해 지원금을 제안했다. 이에 상생보상협의체에서는 서비스 장애복구 기간의 차이를 고려해 4개 구간으로 나누고 1~2일은 40만원, 3~4일은 80만원, 5~6일은 100만원, 7일 이상은 1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지원금 지급대상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영세 소상공인(연 매출 30억원 이하 신용카드가맹점)로 한정됐다. 이 소상공인들이 KT 유선인터넷 또는 전화 장애로 카드결제나 주문 영업을 못해 피해를 본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일부 업종에선 연 매출 50억원 미만 도소매업도 포함됐다.

KT는 그간 접수한 피해내역에 대해 검증 및 보완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또 최종 합의안 발표 이후에도 오는 5월 3일까지 6주간 온라인으로 추가 피해접수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지원금은 이르면 5월 중으로 일괄 지급된다.

지난해 12월 1차 접수분과 상생보상협의체 협의 후 추가로 진행한 3월 22일까지의 2차 접수분에 대해 검증 및 보완작업을 거쳐 이르면 5월 중으로 지원금을 일괄 지급한다. 2차례에 걸친 신청에는 총 1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참여했으며, 최종 합의안 발표 이후에도 5월 3일까지 6주간 온라인으로 추가 접수를 받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