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위기 속 YG, 양민석 사내이사 재선임
최대 위기 속 YG, 양민석 사내이사 재선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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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태'로 사면초가에 놓인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버닝썬 사태'로 사면초가에 놓인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양현석 프로듀서의 동생 양민석 대표이사가 YG엔터테인먼트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YG는 22일 오전 9시30분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양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최성준 YG 사업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탕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 자본투자위원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배호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의 감사 재선임안은 부결됐다. 그는 상장사가 감사·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에 발목이 잦ㅂ혔다.

이밖에 2018년도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리며 승승장구해왔다.

하지만 최근 승리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면서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들이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관련 사업의 탈세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재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100여명에 가까운 조사관을 투입해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여파로 YG의 주가는 최근 25%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2200억원이 증발했다. 때문에 이날 주총에서는 성난 주주들의 항의가 예상됐었으나, 주총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양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희는 주주들의 이익과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들의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