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기업 공모…매년 25개씩 육성
서울시, 도시재생기업 공모…매년 25개씩 육성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3.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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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형태 따라 최대 2억8500만원 초기자금 지원
내달 10일까지 올해 상반기 접수 후 12개사 선정
올해 3월 기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현황.(자료=서울시)
올해 3월 기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현황.(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지역의 지속적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매년 25개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한다. 도시재생기업 사업 형태에 따라 최대 2억8500만원을 초기 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우선 1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또는 자치구에 있는 기업 및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법인이며, 모집 규모는 12개사 내외다.

도시재생기업은 기본적으로 도시재생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한다.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이나 활동을 발굴하고, 기획·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사회적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등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여하며, 다양한 자원을 결합·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는 현장지원센터가 구성돼 주민협의체를 지원하며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기간이 끝나면 센터도 운영이 종료되는 만큼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을 위해선 주민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수익을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시재생기업 공통 지원 내용.(자료=서울시)
서울 도시재생기업 공통 지원 내용.(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올해부터 매년 25개 내외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목적과 사업 내용에 따라 '지역관리형'과 '지역사업형'으로 나눠 최대 2억8500만원의 초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관리형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앵커(지역거점)시설과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의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한다. 지역사업형은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재화의 생산 또는 판매, 서비스 제공 등으로 주민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받은 초기 자금은 사업장·사무공간 조성이나 사업개발, 교육훈련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 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윤의 3분의 1 이상을 주민협의체에 지원하거나 마을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우편·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crc@surc.or.kr)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 도시재생기업 공통 지원에 추가되는 앵커 특화 지원 내용.(자료=서울시)
서울 도시재생기업 공통 지원에 추가되는 앵커 특화 지원 내용.(자료=서울시)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에서 주민 주체의 지역 선순환 경제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며 "서울 도시재생기업은 주민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공동체에서 제공하며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역 선순환 경제 구축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