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올해 상반기 접수 후 12개사 선정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지역의 지속적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매년 25개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한다. 도시재생기업 사업 형태에 따라 최대 2억8500만원을 초기 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우선 1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019년 상반기 도시재생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또는 자치구에 있는 기업 및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법인이며, 모집 규모는 12개사 내외다.
도시재생기업은 기본적으로 도시재생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한다.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이나 활동을 발굴하고, 기획·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사회적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등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여하며, 다양한 자원을 결합·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는 현장지원센터가 구성돼 주민협의체를 지원하며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기간이 끝나면 센터도 운영이 종료되는 만큼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을 위해선 주민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수익을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매년 25개 내외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목적과 사업 내용에 따라 '지역관리형'과 '지역사업형'으로 나눠 최대 2억8500만원의 초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관리형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앵커(지역거점)시설과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의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한다. 지역사업형은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재화의 생산 또는 판매, 서비스 제공 등으로 주민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받은 초기 자금은 사업장·사무공간 조성이나 사업개발, 교육훈련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 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윤의 3분의 1 이상을 주민협의체에 지원하거나 마을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우편·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crc@surc.or.kr)로 접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에서 주민 주체의 지역 선순환 경제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며 "서울 도시재생기업은 주민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공동체에서 제공하며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역 선순환 경제 구축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