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핀 의성 산수유 꽃…상춘객들 ‘유혹’
노랗게 핀 의성 산수유 꽃…상춘객들 ‘유혹’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9.03.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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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1일 사곡면서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

경북 의성군 사곡면에 노랗게 핀 산수유 꽃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군은 산수유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사곡면 산수유마을(화전리) 일대에서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봄에는 노란 꽃으로,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에는 붉게 물든 열매로 매력을 뽐내는 산수유나무, 산수유 시목지로 유명한 의성군 사곡면 산수유마을은 수령 3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만 3만 5000여 그루에 달하며, 비교적 최근에 심은 나무까지 더하면 10만 그루 넘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마을 전체가 산수유물결을 이루고 있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다양한 미션 및 체험을 하는 라디엔티어링 ‘의성산수유꽃길걷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또 산수유 떡메치기, 산수유 손두부 만들기 등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며 주말에는 세계유교문화재단의 오락가락음악회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풍물공연, 한국무용, 색소폰·밴드연주 등 공연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 단계에 이르기까지 마을 주민이 산수마을 꽃맞이행사 추진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행사 주체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현재 이곳에서는 주민 모두가 솔선수범해 행사장 주변을 청소하고, 노후화된 시설물들은 정비하는 등 봄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김주수 군수는 “산수유마을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안히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겨울을 이기고 새로 태어난 꽃, 산수유 꽃길을 거닐며 의성에서 봄을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