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기념 오비맥주 ‘물 없는 6시간’ 캠페인 전개
세계 물의 날 기념 오비맥주 ‘물 없는 6시간’ 캠페인 전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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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우 대표 등 본사 임직원 250여명 6시간 음용·물 사용 자발적 제한
물 부족국가 고통 공감·물의 소중함 되새겨…기부금 물 부족지역에 기탁
지난 20일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물 없는 6시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지난 20일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물 없는 6시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국내 대표 주류업체인 오비맥주(대표 고동우)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고 물 부족국가 여성들의 고통을 공감하는 차원에서 ‘물 없는 6시간’ 캠페인을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은 인구와 경제활동 증가로 물 부족 현상과 수질오염이 점차 심각해지자 UN이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선포한 날이다. 유엔이 1992년 12월 22일 리우환경회의 의제 21의 18장(수자원의 질과 공급 보호)의 권고를 받아들여 ‘세계 물의 날 준수(Observance of World Day for Water) 결의안’을 채택했고, 결의안에 따라 1993년부터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물 부족 국가의 10가구 중 8가구는 여성들이 물을 길러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물을 얻기 위해 걸어야 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무려 6시간이다. 이에 오비맥주는 물 부족국가 여성들의 고통을 함께 공감하는 차원에서 ‘물 없는 6시간’ 사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서울 본사에 근무하는 오비맥주 임직원 250여명은 지난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간 동안 물과 커피, 차, 음료 등의 음용을 중단하고 화장실·탕비실 등에서도 물 사용을 제한하며 물 없는 삶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했다.
 
이외에 물 부족 국가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전과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6시간 동안 물 긷는 과정을 체험하는 ‘워터트래킹’, 물 절약 실천을 다짐하는 서약식 등 사내 물 환경 이벤트를 통해 생명의 근원인 물의 고마움도 되새겼다.

아울러 캠페인 참여자 수만큼 소정의 기부금도 적립해 국내 물 부족 지역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캠페인 참여를 통해 임직원들이 삶의 필수 요소이자 맥주의 핵심 원료인 물의 가치를 인식하고 물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우리 지역사회를 위한 물 보전 활동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비맥주는 올해 새로운 사회공헌브랜드인 ‘OB좋은세상’을 선포하고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미래 물 지킴이 수호천사’, ‘물과 사람 60초 영화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