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폭력논란 관련 오늘 ‘대국민사과’
강기갑, 폭력논란 관련 오늘 ‘대국민사과’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1.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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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2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입법전쟁 과정에서 논란이 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민노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내일 국회 사무처와 한나라당의 형사 고발건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먼저 사무총장실에서 보여줬던 강 대표의 모습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진솔하게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폭력의 원인이 됐던 한나라당과 국회 사무처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할 예정”이라며 “원인 제공자들이 입법전쟁의 패배를 강 대표를 희생양 삼아서 내부 분열을 추스르고 봉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그런 의도 속에서 국회법 개악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고 강 대표가 강도 높은 비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강 대표는 국회 사무처가 국회운영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기구인데도 불구하고 의원들에 대한 불필요한 형사고발을 한 점은 월권과 권한 남용으로 보고 문제점을 제기할 방침이다.

민노당은 한나라당이 야당에 대해 폭력의 이미지를 덧씌워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전쟁을 강행하려한다고 보고 ‘MB악법 저지를 위한 시국토론회’를 전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민주당 등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