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소 조두순, 소아성애 '불안정' 판정…"재범가능성 높다"
내년 출소 조두순, 소아성애 '불안정' 판정…"재범가능성 높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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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사진=YTN)
조두순. (사진=YTN)

여아를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저지른 조두순이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재범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해 조두순의 성범죄 치료 경과를 점검한 결과 '성적 일탈성이 크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성적 일탈성'은 성인지 왜곡이나 잘못된 성적 충동을 확인하는 기준으로, 재범 가능성과 직결된 요소다.

미성년자에게 강한 성적 욕망을 느끼는 '소아성애' 부문에서도 '불안정' 평가를 받았다. 결국 10년째 복역하며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이수했지만, 여전히 '재범위험군'에 속해있는 것이다.

조두순은 미성년자 강간상해죄로 12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10년째 복역 중이다. 출소 1년 9개월을 앞두고 있다.

그는 2017년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100시간, 지난해 포항교도소에서 300시간의 심리 치료를 마치고 다시 경북북부제1교도소로 이감됐다.

400시간의 심리 치료를 받고도 재범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자 법무부는 '특별과정 100시간'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진행한 심리 치료에 소아성애 치료가 포함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 향후 추가될 심리치료에는 소아성애 등 특수 유형의 성범죄를 전담 치료할 전문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