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조사…호텔신라 "사실무근"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조사…호텔신라 "사실무근"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3.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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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내사 전 단계"…21일 주총 참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만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내사 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서울 강남구 모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한 A씨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로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이 사장과 관련한 진료자료나 투약 기록을 작성하지 않고 프로포폴 장부를 허위로 조작해 이 사장을 특별 대우했다. 또 이 사장은 일반적인 예약 절차를 거치지 않고 원장과의 직거래 방식으로 병원을 이용했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은 많은 분들게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 사장은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침착한 표정으로 참석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