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부모·미혼모 가정에 '로타바이러스' 접종 지원
서울시, 한부모·미혼모 가정에 '로타바이러스' 접종 지원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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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젖병·아기띠·분유 등 '꿈틀박스'도 지원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서울시여성가족정책실 문미란 실장(오른쪽)이 '꿈틀박스' 구성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여성가족정책실 문미란 실장(오른쪽)이 '꿈틀박스' 구성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한부모·미혼모 가정에게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

시는 한부모·미혼모 가정의 생후 12개월 미만 자녀에게 24만원 상당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맞는 영유아 무료 17종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3회에 걸쳐 맞아야 하기 때문에 한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크다.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6개월∼2세의 유아에게 발생률이 높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어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꼭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의료취약계층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 시가 지원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시는 출산 6개월 이내 자녀를 둔 한부모·미혼모 가정에 '꿈틀박스'도 지원한다.

꿈틀박스는 유모차, 젖병, 아기띠, 배냇저고리, 분유, 수면조끼 등으로 구성되는 출산양육물품이다. 엄마와 아기 모두 성장하는 꿈을 키워가는 틀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꿈틀박스는 시가 지난해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지원하고 있는 '출산축하용품'과 구성 물품이 겹치지 않는다. 한부모·미혼모 가정은 둘 다 신청할 수 있다.

꿈틀박스 및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비 지원신청은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한부모·미혼모 가정이 원하는 서비스를 정책에 반영한 것"이라며 "건강한 양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