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 괜히했네"…베일벗은 '에어팟2'에 충성고객 '한숨'
"존버 괜히했네"…베일벗은 '에어팟2'에 충성고객 '한숨'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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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에어팟2. (사진=애플)
애플의 에어팟2. (사진=애플)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2’가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시들하기만 하다. 가격은 올렸음에도 성능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많고, 다양한 색상 출시도 결국 헛소문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H1칩을 탑재한 에어팟 2세대를 공개했다.

에어팟2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무선충전 시스템과, 음성인식 기능, 배터리 지속 시간의 연장이다. 가격은 에어팟1보다 인상된 2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제품의 스펙 등을 따려 본 소비자들은 에어팟2에 “기대했던 기능들은 다 빠졌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에어팟2의 ‘색깔 놀이’가 불발됐다는 것이다.

에어팟2 출시 직전 온라인상에는 에어팟2가 블랙 버전부터 레드, 블루, 옐로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에어팟2는 에어팟1과 동일하게 흰색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면서 유저들을 실망시켰다. 디자인마저 에어팟1과 동일하다.

또 기존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됐던 방수 기능, 노이즈 캔슬링, 심박수 등 건강 체크 센서 등도 모두 경험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은 “존버 괜히했네” “뭐야 누가 나 흔들었어. 결국 블랙 없잖아” “에어팟2 포기하고 1사길 잘했네” “저거 사면 호구느낌이네” “존버한 이유가 없다” 등 실망스러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새 에어팟은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는 다음 주부터 판매되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