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지난달 거래량이 2년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택시장 침체 분위기가 상가와 오피스텔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가정보연구소는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2만1079건으로 전월 2만6580건 대비 20.7%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달 3만1566건보다 33.2%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거래량은 지난 2016년5월 2만984건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오피스텔의 거래건수도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730건으로 전월 1만3850건 대비 22.5%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1만6233건보다 33.9% 줄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주택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와 대출 및 세금 규제 등 악재로 당분간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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