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등 '버닝썬 사태' 관련자들 구속심사대 선다
정준영 등 '버닝썬 사태' 관련자들 구속심사대 선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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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영상 공유 혐의…버닝썬 MB 김모씨도 영장 심사
'김상교 폭행' 장모 이사, '손님 폭행' 아레나 보안요원도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을 비롯해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관련자들이 21일 잇따라 구속심사대에 선다.

서울중앙지법(임민성 부장판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를 받는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지인이자 버닝썬 MD 김모씨도 정씨와 같은 혐의로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

이들은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불법 성관계 동영상·사진 등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등 지인들에게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버닝썬 폭행사건'과 2017년 클럽 '아레나' 폭행 사건의 피의자들도 이날 구속심사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폭행 사건' 관련 최초 신고자 김상교(29)씨를 폭행한 클럽 이사 장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장씨는 상해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17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고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클럽 전 보안요원 윤모씨도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심사를 받는다.

윤씨는 강남 클럽 아레나의 용역 경비원(보안요원)으로 일하던 2017년 10월 28일 오전 4시께 아레나에서 손님 A씨를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혔다.

사건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에 나섰으나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증폭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재수사에 착수해 2주 만에 윤씨를 입건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22일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