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치매부양 부담, 급격히 심화될 것"
"우리나라 국민 치매부양 부담, 급격히 심화될 것"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3.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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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분석 발표
2030년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치매노인 4명 돌봐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우리나라 국민의 치매부양 부담이 급격히 커질 것이란 예측이 제기됐다.

중앙치매센터는 2017년 말 기준 국내 치매 현황을 담아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21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돌봐야 하는 치매노인은 1.9명으로 집계됐다. 생산가능인구는 52.9명 치매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뜻이다.

2017년 기준 치매부양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3.6명에 달했고, 전북(3.0), 경북(2.9명) 강원(2.7명), 충남(2.8명) 등 순으로 높았다.

낮은 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낮은 대도시로 인천·세종·경기(1.5명), 서울·광주(1.6명) 등이었다.

특히 치매부양비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치매현황에서는 2030년에는 4.0명으로 치매부양비가 늘고, 이어 2060년엔 14.8명으로 확대된다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학대받거나 실종되는 치매환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전체 노인학대 피해자는 4622명으로, 이 중 치매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4.3%에 달했다. 피해자 4명 중 1명은 치매환자였다는 이야기다.

실종 치매환자 수도 2013년 8207명, 2014년 9046명, 2015년 9869명, 2016년 1만30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