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장소 인근서 지진 발생…"자연지진 추정"
北핵실험 장소 인근서 지진 발생…"자연지진 추정"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21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진 발생 위치. (사진=기상청)
지진 발생 위치. (사진=기상청)

북한의 핵실험 장소 인근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1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5km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1.31도, 동경 129.08도로, 북한의 6차 핵실험 장소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자연지진이며,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발지진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지각에 변형이 생겨 발생하는 자연지진의 일종이다.

북한 핵실험 이후 길주 근처에서는 이 같은 자연 지진이 몇 차례 발생했다. 올해 1월2일에도 핵실험 장소에서 동쪽으로 11㎞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던 적이 있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