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지역 본부 변경으로 수출 다변화 기대
르노삼성, 지역 본부 변경으로 수출 다변화 기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3.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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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아시아-태평양’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으로 소속 변화
부산공장 노사갈등 마무리할 경우 르노그룹 수출 노하우 활용 통해 지속 성장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전경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전경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달부터 르노 그룹 내 6개의 전 세계 지역 본부 가운데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으로 소속이 변경된다고 20일 밝혔다.

르노 그룹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조직 개편에 맞춰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 속해있던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로 재편했다. 또 중국 시장에 대한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중국 지역 본부를 신설했다.

르노삼성 측은 소속 지역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까지 확대되면서 부산공장이 현재 노사갈등 이슈를 잘 마무리할 경우 이 지역 내의 르노그룹 수출 노하우를 활용해 수출 지역 다변화와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측은 아프리카, 인도 지역의 경우 동남아 지역과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간 시너지 효과가 큰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르노와 닛산 모델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부산공장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옛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도 기존의 아시아지역 연구·개발(R&D) 허브를 넘어 르노 그룹 내 핵심 연구개발기지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 그룹은 이번 개편 목적에 대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가파른 변화 속도에 발 맞춰 르노 그룹이 소비자들의 기대에 민첩하게 부흥하면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