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의 상생경영…‘실버 일자리’ 창출 나서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의 상생경영…‘실버 일자리’ 창출 나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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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시니어클럽과 어르신일자리 창출 협약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어르신 관리원 배치하고
시니어클럽 4억원 후원에 실버 바리스타 육성도
20일 서울 영등포 신길 DT점에서 어르신 일자리 창출 상생협약식 이후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번째)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왼쪽 세번째), 김정호 시니어클럽협회장(왼쪽 네번째)이 어르신들과 함께 매장 안전 캠페인 안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20일 서울 영등포 신길 DT점에서 어르신 일자리 창출 상생협약식 이후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번째)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왼쪽 세번째), 김정호 시니어클럽협회장(왼쪽 네번째)이 어르신들과 함께 매장 안전 캠페인 안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매장에 어르신 보행자 통행 안전관리원 배치를 확대하고 실버 바리스타를 육성하는 등 ‘어르신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20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는 영등포 신길 DT점에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사)한국시니어클럽협회(협회장 김정호)와 함께 어르신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김정호 한국시니어클럽협회장,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향후 지속가능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협약을 계기로 시니어클럽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안전보행과 교통정리를 위한 어르신 보행자통행안전 관리원이 배치되도록 활동거점을 제공한다.

이미 지난 2월부터 일부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어르신 관리원 배치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이달 안으로 27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110명의 어르신 관리원이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10개 매장 이상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추가로 선정해 어르신 관리원 배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어르신 체력과 건강을 고려해 스타벅스는 음료와 휴식용 의자 등을 제공하며 시니어클럽도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날이나 혹한기, 혹서기 등에는 휴무일을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스타벅스와 시니어클럽이 추진하는 사업에 필요한 정부 차원의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시니어클럽에 올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 지원기금 4억원을 후원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국 1280여개 매장과 전국 150여곳의 시니어클럽에서 운영 중인 ‘실버카페’를 연계해 이 곳에서 근무 중인 1500여명의 실버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재능기부 교육 등을 진행한다. 시니어클럽 운영 카페의 어르신 바리스타 교육을 위한 전문 교육장 설치도 함께 할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에 동참해준 스타벅스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협약식을 통해 정부와 시니어클럽, 스타벅스는 함께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제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시니어클럽협회장도 “급속한 인구 고령화의 대안으로 가장 주목 받는 해결책이 바로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라며 “스타벅스의 동참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범 선례로 자리 잡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어르신들이 당당하게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