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치' 실검 등장…"상처에 민감, 수질·빛에도 예민"
'개복치' 실검 등장…"상처에 민감, 수질·빛에도 예민"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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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사진=연합뉴스)
개복치. (사진=연합뉴스)

'개복치'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개복치는 복어목에 속하는 초대형 어류다. 쟁반형의 거대하고 넓은 몸에, 몸의 끝쪽 위 아래로 뾰족한 지느러미가 돋아나 있는 물고기다.

개복치의 몸길이는 약 4m, 몸무게는 평균 1000㎏이다. 최대 2000㎏까지 나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복치는 무리를 이루지 않으며, 접근해 오는 소형 어류, 해파리, 갑각류 등을 먹이로 잡아먹는다. 또한 한국, 일본 홋카이도 이남, 세계의 온대 및 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이름의 유래는 머리만 뚝 잘라 놓은 것 같은 모자란 생김새 때문에 복어과를 뜻하는 '복치'에 대상을 낮춰 부를 때 사용하는 접두사 '개'가 붙어 '개복치'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복치는 모든 어류 중 가장 많은 수의 알을 낳는다. 무려 3억 개의 완두콩만한 알을 낳지만 중에 실제 성체로 자라는 것은 한두 개, 운이 좋아봐야 한 열몇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개복치는 엄청난 덩치와 달리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조그마한 상처에도 민감하고, 수질과 빛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스트레스에 예민한 종이다.

이를 소재로 한 게임인 '살아남아라! 개복치'라는 게임이 2014년 말 국내 앱스토어에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 웹에서도 '잘 죽는 개복치'가 트위터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