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초등학교 1수업 2교사제’ 확대 운영
대구시교육청, ‘초등학교 1수업 2교사제’ 확대 운영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9.03.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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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부진‧정서적 부적응 학생 지원…학력 격차 해소
(사진=대구시교육청)
(사진=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희망하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1수업 2교사제’를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1수업 2교사제는 학습부진학생, 심리‧정서적 부적응 학생을 위해 정규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해 학생의 수업 참여를 지원하고 학습 결손 예방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1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됐다.

올해 시 교육청은 운영 학교를 확대하고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51개교(수업협력교사 51명)를 선정했다.

시 교육청은 이 학교들을 대상으로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1수업 2교사제를 확대 실시한 후 학교별 모니터링 및 성과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에서는 한 학급 내에서 학생을 지원하는 ‘단일학급 수업협력교사’와 2개 이상 학급에 시간을 배정해 학생을 지원하는 ‘다수학급 수업협력교사’ 등 학교 여건에 맞게 운영 가능하며, 방과 후에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수업협력교사는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임용대기자 또는 퇴직자 등을 활용해 수업 전문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채용된 수업협력교사의 역할은 수업 시간에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개별 또는 모둠으로 보충 지도를 하거나 정서적 부적응 학생에 대한 개별 지원을 통해 담임교사가 수업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초학력은 학교 안, 학교 밖 지원뿐 아니라 이제부터는 수업 내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1수업 2교사제는 이를 위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임교사와 수업협력교사가 협력해 이뤄진다면 교실 내 수업의 변화와 기초학력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초등 1수업 2교사제 운영 결과 수업협력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83.9%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의 학력 면에서도 ‘과제수행력이 향상됐다’는 응답이 83.1%, ‘수업시간에 학습의 방해정도가 감소됐다’가 78%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의 심리‧정서적인 면에서도 교사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