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혜원 부친 유공자 선정 의혹' 국가보훈처 압수수색
검찰 '손혜원 부친 유공자 선정 의혹' 국가보훈처 압수수색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3.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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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과 관련해 국가보훈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세종에 있는 국가보훈처와 보훈심사위원회, 서울 용산에 있는 서울지방보훈처에 수사관을 보내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보훈처 자료를 일일이 임의제출 받는 데 한계가 있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 수색을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민단체와 자유한국당 등은 지난달 "손 의원의 부친이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손 의원과 피우진 보훈처장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손 의원의 부친 고(故) 손용우씨는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다.

하지만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으나 지난해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손 의원이 7번째 신청을 앞두고 당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에서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검찰은 손 의원 부친에 대한 특혜 의혹 사건을 손 의원의 목포지역 부동산 투기의혹을 수사 중인 형사 6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